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쥬라기 공원(영화) (문단 편집) == 제작 기법의 변화 == [youtube(VhR6FNpjUig)] 본래 이 영화는 이전의 [[크리처]] 영화들처럼 [[스톱 모션]] 기법으로 제작할 예정이었다. 기존의 조악한 CG 기술을 사용한 영화들 때문에 스필버그는 컴퓨터 그래픽스에는 부정적인 입장이었는데, 1년 전에 개봉한 《[[터미네이터 2]]》에서 증명된 CG의 위력과, 구식 촬영 방식의 어려움을 《[[죠스 시리즈|죠스]]》 등에서 뼈저리게 느낀 바 있어 스필버그는 고심하던 중이었다. 그런 스필버그에게 [[ILM]]의 특수효과 제작자들이 찾아와[* ILM의 엔지니어 스티브 윌리엄스는 CGI안을 제작 초기에 제안했지만, 아직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은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주저한 제작진의 반대에 부딪혀 기각당하고 만다. 이에 약이 바짝 오른 그는 4개월 동안 티렉스 뼈대가 실제로 움직이는 데모를 만들어 [[ILM]]을 시찰중인 스필버그와 케네디의 눈에 띄도록 일부러 적당한 곳에 틀어두고 자연스레 관심을 갖도록 유도했다고 한다. 성공적으로 캐슬린 케네디가 관심을 보였고, 비록 뼈대 뿐이었지만 이에 엄청난 충격을 받은 제작진은 그 자리에서 CGI 기술을 도입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컴퓨터 그래픽스]]를 사용한 크리처 시뮬레이션을 보여주었고[* 시연한 데모 영상의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로 제작기간은 약 4개월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이에 '''충격을 받은''' 스필버그는 제작 방향을 과감히 선회하여 공룡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장면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하게 되었다. 스필버그와 함께 시뮬레이션 영상을 본 사람들 중에는,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린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쥬라기 공원》의 특수효과를 만드는 데 사용된 기종은 《[[터미네이터 2]]》의 CG에도 사용한 [[실리콘 그래픽스]]제 인디고 시스템이다. 지금은 수집가들 사이에서나 OS 포함, 가격이 100달러 정도에 거래되는 기계지만, 당시로서는 엄청나게 비싼 가격의 워크스테이션이었다. 한국에서도 《쥬라기 공원》에 자극받아 비슷한 시스템을 들여와 CG 작업을 한 영화가 있는데, 결과물은 천양지차. 장비는 그렇다 쳐도 사용한 아티스트와 엔지니어가 경험 부족이었다고 한다.[* 당시 국내 방송 프로그램에서 정말 엄청날 정도로 프로모션을 때려댔고 한강물에서 크리쳐 모양으로 물이 튀어오르는 영상을 방송에서 많이 틀어주었다. 그런데 실제 극장에서 보니 '''딱 그 장면 뿐'''이었다고.]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스톱 모션 기법으로 촬영한 테스트 필름은 [[스타워즈 오리지널 시리즈]]와 [[로보캅 시리즈]]의 스톱모션을 담당한 [[필 티펫]]이 제작했다. 메이킹 필름에 따르면, 당시는 CG를 사용하는 것은 상상도 못하던 시기라 당연히 스톱 모션으로 제작이 이뤄질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상당수 장면이 완성된 상태에서, CG팀이 제작한 단 한 장면(티렉스가 대낮에 걷는 장면)을 보고 스필버그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모습이나 움직임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기 때문. 이러한 전환에 큰 충격을 받은 티핏은 말도 없이 10일간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했으며[* 이후 충격을 받은 필 티펫은 야심작 [[매드 갓]]의 제작을 10년 동안 중단한다.],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돌아온 티핏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낀 나머지 스톱 모션을 버리자고는 차마 말은 못하고 그냥 이 장면을 보여줬는데, 티핏이 알아서 "CG로 합시다"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 때 그가 "제 생각에 전 멸종되었네요.(I think I'm extinct.)"라고 한 말이 꽤나 인상 깊었는지, 후에 영화에서 말콤의 대사로 인용된다.("Don't you mean extinct?")] 사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스톱 모션으로서는 거의 극한에 다다른 훌륭한 수준이지만 기법 자체가 역부족이던 것이다. 비록 그가 만든 장면이 쓰이는 일은 없었지만, CGI 엔지니어들에겐 티핏만큼 동물의 움직임을 리얼하게 표현하는 노하우가 없었기에 이 부분에서 풍부한 조언을 해주어 영상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티핏의 말처럼, 스톱 모션은 이 영화를 기점으로 순식간에 사양길로 접어들어 스톱 모션 특유의 느낌을 반드시 살려야 하는 경우가 아닌 한에는 사용하지 않는 완전히 멸종된 기법이 되고 말았다. 멸종된 공룡을 다룬 영화가 한 시대를 풍미한 특수효과 기법의 멸종을 불러온 아이러니한 경우라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